SK그룹이 '최고성장경영책임자(CGO · Chief Growth Officer)' 제도를 운영한다.

SK그룹은 성장 경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CGO 타이틀을 신설,최고경영자(CEO)들이 겸직하도록 했다고 3일 발표했다. 그룹 관계자는 "중국 사업과 연구개발(R&D) 분야를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CEO들에게 성장 경영의 특명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단행한 계열사 인사와 조직 개편도 성장 경영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기술기반 종합에너지 회사'라는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기술원을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로 격상시켰다. SK텔레콤도 성장의 돌파구를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 찾아 다른 업종과 제휴하는 IPE(산업생산성 강화)사업단을 신설,CEO 직속으로 뒀다. 또 C&I(Convergence & Internet) 본사를 중국으로 이전,신규 사업 발굴 및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