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인쇄 혁명…개인 PC·프린터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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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문서·사진 출력
'유비쿼터스 프린팅' CES서 공개
'유비쿼터스 프린팅' CES서 공개
삼성전자가 오는 7일부터 미국 라이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0'에서 집,사무실,공공장소 등에서 컴퓨터와의 연결 없이 자유롭게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프린팅'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해 간판 제품이었던 LED(발광 다이오드) TV의 종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신제품에는 3차원(3D) 영상 재생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의 프린팅 혁명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프린터 신제품에 디지털 홈 네트워킹을 위한 표준 기술(DLNA · 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휴대폰,디지털 카메라,디지털 TV 등을 DLNA를 통해 프린터와 접속,연결선 없이 사진과 문서를 자유롭게 인쇄할 수 있다.
사무실용으로는 '에이전트 프린팅' 솔루션을 제시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문서를 이 솔루션이 설치돼 있는 인근 프린터를 통해 인쇄할 수 있다. 지정된 프린터 근처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 이 기술의 특징이다. 자리 이동이 잦은 세일즈맨들을 겨냥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인터넷 가상 서버에 저장된 문서를 PC를 거치지 않고 공항이나 커피숍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프린터를 통해 바로 다운받아 출력하는 '클라우드 프린팅' 기술도 이번 전시회에 소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린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삼성전자의 프린터 제품군은 모노레이저 프린터 ML-1600 시리즈 등 모두 10종이다. ML-1600 시리즈에는 '원터치 프린트 스크린 버튼'이 달려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별도의 PC 조작 없이 보고있는 화면의 내용을 그대로 출력할 수 있다.
◆'LED TV=삼성' 이미지 굳힌다
LED TV 신제품들도 CES 2010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2~55인치 3개 시리즈였던 LED TV 라인업을 19~65인치 8개 시리즈로 확대할 예정이다. 65인치 LED TV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거실용 대형 TV 시장뿐 아니라 안방에 놓고 보는 소형 세컨드 TV 시장에서도 LED TV가 대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차원(3D) 방송 콘텐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감안,3D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LED TV도 내놓을 예정이다.
TV를 시청하면서 뉴스,일기예보,증권,유튜브 동영상 등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 기능을 적용한 제품군이 대폭 늘어난 것도 2010년 신제품 라인업의 특징이다. 이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군이 지난해 2개 시리즈에서 올해 5개 시리즈로 늘어났다.
디자인도 개선했다. 지난해 제품보다 테두리의 두께가 한층 얇아졌으며 TV의 소재도 고급스러워졌다는 설명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LED TV 판매 규모를 지난해 260만대에서 올해 1000만대로 끌어올려 'LE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