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공모주 시장 '후끈'…지역난방公 등 13社 청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07년 10월이후 최다…우노앤컴퍼니 5~6일 첫 청약
새해 1월에 13개사가 증시 신규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돌파했던 2007년 10월(15개사) 이후 최대 규모다. 1월 증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기업은 5~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는 우노앤컴퍼니를 시작으로 모두 13개사(유가증권시장 3개,코스닥시장 10개)에 이른다. 공모 규모는 해당 기업들의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할 때 4433억원에 이른다.
SK증권을 주관사로 올해 첫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우노앤컴퍼니는 가발용 합성섬유 제조업체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34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올렸다. 공모가는 65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지역난방공사다. 지난해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 지연으로 두 차례나 상장을 연기했다가 지난달 30일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번에 기업공개가 가능해졌다. 개정법의 골자는 지역난방공사가 상장을 통해 민영화될 경우 특정 개인이나 기업의 이해에 따라 난방요금이 등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인 지분 소유를 7%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오는 21~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희망가는 3만3400~4만8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종전에 계획했던 4만100~4만9000원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에 대해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등 비슷한 종목들의 주가 수준을 고려해 예정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모 규모는 966억~1181억원으로 예정돼있지만 오는 13~14일 실시되는 기관들의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와 공모 규모가 확정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 중에선 중국기업인 차이나하오란이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중국 장쑤성에서 폐지 회수와 제지업을 하는 자회사를 보유 중인 지주회사다. 공모예정가는 4300~5600원(액면가 1홍콩달러,약 150원),공모예정총액은 430억~560억원으로 1월 공모 코스닥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청약을 실시하는 업체는 와이어로프 제조업체인 영흥철강(15~18일)과 주방용 플라스틱 밀폐용기 업체로 유명한 락앤락(20~21일)이 있다.
영흥철강은 철강 지주회사인 키스코홀딩스의 자회사로 작년 3분기까지 매출 889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을 올렸다. 공모희망가는 1만2000~1만6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락앤락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163억원과 영업이익 113억원을 거뒀다. 공모희망가는 1만4000~1만5700원(액면가 5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신동민 대우증권 ECM부 과장은 "올해 공모주 시장은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SPAC)이 2월에 처음으로 청약을 받는 것을 비롯 생명보험사, 공기업 등 투자 대상이 다양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우/조재희 기자 hkang@hankyung.com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기업은 5~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는 우노앤컴퍼니를 시작으로 모두 13개사(유가증권시장 3개,코스닥시장 10개)에 이른다. 공모 규모는 해당 기업들의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할 때 4433억원에 이른다.
SK증권을 주관사로 올해 첫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우노앤컴퍼니는 가발용 합성섬유 제조업체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34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올렸다. 공모가는 65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지역난방공사다. 지난해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 지연으로 두 차례나 상장을 연기했다가 지난달 30일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번에 기업공개가 가능해졌다. 개정법의 골자는 지역난방공사가 상장을 통해 민영화될 경우 특정 개인이나 기업의 이해에 따라 난방요금이 등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인 지분 소유를 7%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오는 21~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희망가는 3만3400~4만8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종전에 계획했던 4만100~4만9000원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에 대해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등 비슷한 종목들의 주가 수준을 고려해 예정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모 규모는 966억~1181억원으로 예정돼있지만 오는 13~14일 실시되는 기관들의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와 공모 규모가 확정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 중에선 중국기업인 차이나하오란이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중국 장쑤성에서 폐지 회수와 제지업을 하는 자회사를 보유 중인 지주회사다. 공모예정가는 4300~5600원(액면가 1홍콩달러,약 150원),공모예정총액은 430억~560억원으로 1월 공모 코스닥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청약을 실시하는 업체는 와이어로프 제조업체인 영흥철강(15~18일)과 주방용 플라스틱 밀폐용기 업체로 유명한 락앤락(20~21일)이 있다.
영흥철강은 철강 지주회사인 키스코홀딩스의 자회사로 작년 3분기까지 매출 889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을 올렸다. 공모희망가는 1만2000~1만6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락앤락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163억원과 영업이익 113억원을 거뒀다. 공모희망가는 1만4000~1만5700원(액면가 5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신동민 대우증권 ECM부 과장은 "올해 공모주 시장은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SPAC)이 2월에 처음으로 청약을 받는 것을 비롯 생명보험사, 공기업 등 투자 대상이 다양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우/조재희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