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이번 주(4~8일) 총 28건에 9734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 비해 발행 건수는 6건 줄었지만 금액은 2254억원 증가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STX조선해양으로 동양종금증권과 금호종금을 공동대표 주관사로 14회차 2200억원의 회사채를 4일 발행한다. STX조선해양을 포함해 두산인프라코어(1500억원) 하나캐피탈(200억원) 등 A등급 채권이 총 3900억원 발행된다.

채권 종류별로는 무보증 일반회사채 4700억원(3건),금융채 200억원(1건),자산유동화증권(ABS) 4234억원(23건),보증사채 600억원(1건) 등으로 집계됐다. 자금 용도는 운영자금이 4534억원,차환자금이 5200억원이다.

다만 오는 6일 발행 예정이던 대한통운 회사채 1200억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일부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소식에 취소됐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대한통운의 경우 회사채를 발행하더라도 인수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으로 판단해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회사채 시장은 만기상환 능력을 따지는 등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