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더 큰 대한민국 기틀 다지고 경기회복 온기 서민도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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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구상 무얼 담나
"이제 실천하고 결실을 거두는 일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
청와대의 한 참모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2년간 나라 운영의 방향은 제시한 만큼 집권 3년차를 맞는 새해에는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선진 일류국가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4일 신년연설에는 이 같은 기조의 국정 운영 방향이 담긴다.
◆일자리 최우선 역점
이 대통령은 연초부터 빡빡한 스케줄을 잡고 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치,원전 첫 수출,지지율 상승을 기반으로 집권 3년차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에 호기를 맞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으며 친서민 중도실용의 정책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회복의 온기가 서민 곳곳에 스며들고 개혁에 매진해서 선진 일류국가의 실질적 기초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격,글로벌 외교 강화,선진화 개혁도 국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다.
◆남북정상회담 성사될까
이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남북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남북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분위기는 밝은 편이다.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최고위급 회담 추진을 시사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지난달 31일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대화를 할 것이고 최고위급 대화도 포함된다"고 말해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양측 모두 정상회담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회담의 조건과 내용을 놓고는 '간극'이 아직 크다.
◆정치권과 소통 넓혀
이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세종시 수정문제다. 연초 정치권과 소통에 나서려는 가장 큰 이유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 대표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달 중 야당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의원과 만찬도 계획하고 있다. 세종시 불가 입장인 박근혜 전 대표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연초 소폭 또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설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논의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인사 수요는 있다"고 말했다. 조각 때 입각한 장 · 차관들이 이미 2년 가까이 재임한 데다 6 · 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들도 있어 인사가 필요하다는 게 개각설을 뒷받침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청와대의 한 참모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2년간 나라 운영의 방향은 제시한 만큼 집권 3년차를 맞는 새해에는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선진 일류국가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4일 신년연설에는 이 같은 기조의 국정 운영 방향이 담긴다.
◆일자리 최우선 역점
이 대통령은 연초부터 빡빡한 스케줄을 잡고 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치,원전 첫 수출,지지율 상승을 기반으로 집권 3년차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에 호기를 맞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으며 친서민 중도실용의 정책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회복의 온기가 서민 곳곳에 스며들고 개혁에 매진해서 선진 일류국가의 실질적 기초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격,글로벌 외교 강화,선진화 개혁도 국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다.
◆남북정상회담 성사될까
이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남북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남북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분위기는 밝은 편이다.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최고위급 회담 추진을 시사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지난달 31일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대화를 할 것이고 최고위급 대화도 포함된다"고 말해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양측 모두 정상회담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회담의 조건과 내용을 놓고는 '간극'이 아직 크다.
◆정치권과 소통 넓혀
이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세종시 수정문제다. 연초 정치권과 소통에 나서려는 가장 큰 이유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 대표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달 중 야당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의원과 만찬도 계획하고 있다. 세종시 불가 입장인 박근혜 전 대표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연초 소폭 또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설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논의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인사 수요는 있다"고 말했다. 조각 때 입각한 장 · 차관들이 이미 2년 가까이 재임한 데다 6 · 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들도 있어 인사가 필요하다는 게 개각설을 뒷받침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