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4일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상장으로 생명보험 업종이 증시에 새로운 분야(sector)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송인찬 연구원은 "지난해는 20년 이상 논의되어 왔던 동양생명 상장으로 생명보험이 새로운 분야로서의 등장 가능성을 보여줬던 한해"라면서 "하반기에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기업공개(IPO)를 발표했는데 이는 적정시가총액만 놓고 보더라도 현재 손해보험 분야 시총의 1.5배 수준이라 금융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됨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사상 최고의 실적을 시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올해 부채에 대한 이율인 부담이율이 약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동일 조건이라면 영업이익은 3300여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담이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한 특별계정 신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될 퇴직연금에서 생명보험사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