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올해 온라인 쇼핑몰이 1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5%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각 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데다 신종플루 등의 이슈가 온라인몰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온라인몰 업체들은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올해도 한층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옥션은 2010년에 숙박,티켓 등 신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숙박 전문 서비스인 '옥션숙박'은 콘텐츠에 내실을 기함으로써 숙박예약 사이트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편 여행사,문화공연,레스토랑 등 외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한 혜택을 폭넓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옥션티켓은 해외 유명 가수의 콘서트나 뮤지컬 등 대형 공연의 단독 유치에 주력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공연 상품을 확대해 소비자들을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한 인터파크는 2010년을 맞아 신사업에 눈을 돌린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의 인터넷서점인 인터파크도서는 다음 달 전용 e북 단말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 전용 단말기는 실제 책과 유사한 질감을 나타내는 e잉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3세대 휴대인터넷을 탑재해 무료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공급한다. 언제 어디서나 비용 부담 없이 검색,구매,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

일반 단행본의 경우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e북 작업을 하되 번역서 등의 2차 저작권 확보를 통해 독자들이 읽고 싶은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출판사와 작가들이 쉽고 편리하게 e북을 제작,판매,유통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보급하고 제작을 지원해 e북 출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닷컴의 경우 6일 고객이 이용하기 쉽도록 홈페이지(사진)를 개편한다. 메인 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한편 스크롤을 한없이 내려야 하는 기존 온라인몰 첫 화면과 달리 확 개선했다. 단순하면서도 상하 길이가 짧은 페이지로 바꿔 스크롤을 많이 내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속도를 크게 개선해 빨라졌다. 다른 윈도 버전과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하더라도 무리 없이 롯데닷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뉴와 카테고리도 강화한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기획전을 한 데 모아 놓은 '쇼핑기획전'과 '횡재코너' 등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기획전과 특정 상품을 쉽고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 또 결제시 추가 혜택과 쿠폰 등을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롯데닷컴은 e-쿠폰몰을 비롯해 클로버 서비스,랭킹존,신상존 등을 신규 개설했으며 올 한 해 레저 · 스포츠와 생활,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