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배구조 변화 있겠지만 “긍정적 영향”기대
해외사업 비중 30%이상 늘려 수주 14조원 목표


대우건설은 올해 사업목표를 △수주 14조원 △매출 7조5천억원 △영업이익률 5.7% △영업이익 4,241억원으로 정했다.

또 올해부터 해외사업 비중으로 30%이상으로 높이고 사업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수주중심의 평가지표를 성장과 수익성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올해 경영목표를 밝히고 “진정한 1등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치열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서 사장은 올해 사업목표 달성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 성장을 위해 △혁신을 통한 경쟁력 배가 △획기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글로벌화의 가속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강조했다.

서 사장은 특히 대우건설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해외사업을 꼽으며 사업 분야로는 LNG 및 발전소, 대상 국가로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에서 영업을 강화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우리가 특정그룹에 속해있거나 독자적인 경영을 하게 되거나에 관계없이 대우건설은 영원한 대우건설”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 사장은 이어 “우리의 유전자, 우리의 아이덴터티는 변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올해 회사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사업으로 △11억7천만달러 규모의 르와이스 정유시설공사 수주 △독자 개발한 바이오가스 생산 공법의 정부 지정 10대 신기술 선정 △제로에너지 하우스 공급비전 제시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 수출 등을 꼽았다.

또 올해는 △국내최초 해저 침매터널 공법으로 준공되는 거가대교(부산~거제도) △소양강댐 발전량의 1.6배인 시화호조력발전소 준공 △지난해 착공한 133층 높이의 서울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이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