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넓히며 1690선 위로 올라섰다.

4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4포인트(0.50%) 오른 1691.11을 기록중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탐색하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줄기차게 '사자'를 외치고, 기관 역시 프로그램을 등에 엎고 매수세를 늘려나가면서 오후 들어 오름세를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9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267억원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매도폭을 늘리며 153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 618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LG전자, LG디스플레이는 강세지만, 포스코, 현대차, KB금융, 현대모비스, LG화학은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기계, 전기전자, 보험 업종의 상승폭이 크고, 운수장비, 운수창고, 철강금속 업종은 약세다.

대양금속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9.86% 급등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그룹 내 계열분리 보도에 장중 6% 이상 급락했으나, 공시를 통해 "삼성생명 지분매각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낙폭을 줄여 현재 3.30% 하락중이다.

현재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8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91개 종목은 하락중이다. 그 중 5개 종목이 하한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