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홀인 확인 습관 길러야…라운드 전날 술자리는 피하길
◆'헤드 업' 안한다=임팩트 순간까지 머리를 잡아두어야 굿샷을 할 수 있다. 드라이버샷이나 50㎝ 퍼트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골퍼들은 1~2초를 못 참고 머리를 든다. 샷을 한 직후 볼이 있던 곳에 침을 떨어뜨린다는 이미지를 그려보라.그 이미지로 몇 차례 라운드를 하면 헤드업을 하지 않는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퍼트에서는 홀인 여부를 귀로 확인한다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퍼트는 홀을 지나치게 친다=볼이 홀에 미치지 않으면 홀인 가능성이 제로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정작 퍼트할 때는 뜻대로 안된다. 홀 뒤 30~50㎝ 지점에 '임의의 홀'이 하나 더 있다고 상정하고 그것을 목표로 통크게 퍼트해보자.'첫 퍼트가 안들어가면 다음 퍼트를 넣으면 되지'라는 자신감과 여유는 퍼트 성공률을 높인다.
◆연습을 주기적으로 한다=연습장에 가지 않고도 제 스코어를 내는 골퍼는 거의 없다. 그래서 연습장에 등록을 하지만,서너 차례 가고 끝이다. 연습장은 쉽게 갈 수 있어야 한다. 집이나 사무실 근처 연습장을 정해 주 2~3회라도 꾸준히 연습하는 게 좋다. 매일 5분씩의 퍼트 연습만 해도 스코어는 줄어든다.
◆티오프 30분 전에 도착한다=새벽 라운드라면 일어나야 할 시각에 알람 시계 두 개를 맞춰놓으면 도움이 된다. 하나는 정시에,다른 하나는 그 5분 후에 알람이 울리도록 맞춰놓고 자는 것.두 번째 알람이 울릴 즈음엔 웬만하면 다 일어난다.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는다=골프는 18홀 게임.15,16번홀 승자가 최후에 웃는다는 보장이 없다. 서너 홀 남겨놓고 일방적으로 앞서나갈 경우 '우정의 샷' 운운하며 긴장을 풀어버리는 나약한 골퍼들이 있다. 긴장이 풀릴 조짐이 보이면 말수를 줄이고 더 집중하라.
◆'내기'할 땐 함부로 배판을 부르지 않는다='하수'가 '고수'와 내기를 하면서 잃고 있을 때,일거에 만회하려고 '배판'을 부르는 것은 자살행위다. 그 자체가 흥분하고 있고 평상심에서 일탈했다는 증거이기 때문.만회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기존 룰대로 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클럽 선택시 동반자나 캐디 눈치를 안본다=첫 티샷을 스푼으로 하고 싶은데,동반자들이 모두 드라이버 티샷을 한다. 내키지 않지만 드라이버샷을 감행한다. 결과는 러프행.동반자나 캐디는 자신의 스코어에 눈꼽만큼도 책임지지 않는다.
◆라운드 전날 술을 삼간다=1주일에 한 번 있는 라운드를 앞두고 있는데도 술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골퍼들이 많다. 라운드 전날은 '가족의 날'로 공표한 뒤 술자리에서 빠지는 것이 어떨까.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