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쿡(QOOK)'이 론칭 첫해에 100대 브랜드 중 곧바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 '애니콜'은 6년째 정상을 지켰다.

4일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업체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이 발표한 '2009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애니콜은 BSTI(brand stock top index) 1000점 만점에 925점을 획득,2003년 이후 6년째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가 914점으로 2위였고,네이버(912점)가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며 '빅3'에 진입했다. 반면 SK텔레콤 'T'는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밀려났고,'KB국민은행'도 한 계단 하락한 6위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유통,운송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오픈마켓 G마켓(54위→26위)과 옥션(76위→52위),편의점 훼미리마트(51위→31위)와 GS25(68위→45위),대형마트 롯데마트(82위→56위)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다. 대한항공(11위)과 KTX(49위)도 각각 4계단과 34계단 뛰었다.

반면 지난해 경기 침체로 금융 · 자동차 업종 브랜드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신한은행이 13위에서 14위로,우리은행은 23위에서 33위로 내려갔다. 쏘나타,그랜저 등 자동차 주요 브랜드들도 일제히 순위가 하락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