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이어 소한(小寒)인 5일부터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린 눈이 노면에 얼어붙어 생긴 빙판길이 이번 주 내내 지속되며 보행 및 차량소통에 불편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4일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도로에 덮인 눈으로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차량 운행과 보행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의 경우 5일 영하 12도,6일 영하 13도,7일 영하 12도,8일 영하 11도 등이다. 주말인 9일과 10일에도 각각 영하 8도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영하 8~1도에 머무르는 등 한낮에도 영하의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6~7일 사이에는 동해안과 서해안 및 제주도에 다소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 · 북도 서해안에서는 7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관측했다.

또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서울 경기 등 서쪽 지방은 눈발이 점차 약해지겠으나 강원,충북,경상 등 동부 지방에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달 중하순(1월11~31일)에는 평균 기온과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온은 영하 8도~영상 6도,강수량은 중순 4~25㎜,하순 5~27㎜ 등으로 예상됐다.

2월 상순 기온은 평년(영하 7도~영상 6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4~17㎜)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