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전자 'CES 2010'에 넷북ㆍ블루레이 혁신제품
삼성ㆍLG전자 'CES 2010'에 넷북ㆍ블루레이 혁신제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0'에서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주력 제품군을 TV와 휴대폰에서 넷북,카메라 등으로 확장한다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목표다.

◆'돼지코(전원)'가 필요없는 노트북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나온 노트북 가운데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긴 N210,N220 등의 넷북 신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원 어댑터 없이도 하루 업무를 충분히 볼 수 있는 12시간 용량을 지원한다. 윈도를 부팅하지 않아도 '핫(바로가기) 버튼'을 통해 곧바로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다. 자주 사용하는 각종 응용프로그램도 부팅 없이 바로 열 수 있다. 화면 크기는 10.1인치이며,무게는 1.34㎏이다.

무선랜(와이파이),고속패킷접속(HSPA),와이브로 등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린 레드 등 네 가지며,가격은 64만9000원(N210 기준)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다양한 색상으로 차별화한 넷북 'N150'과 충격에 강한 넷북 'NB30' 등도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텐츠가 딸려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LG전자는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를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는 '넷캐스트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를 CES에 내놓는다. 단축 아이콘을 누르면 1만2000여편의 영화 콘텐츠를 갖춘 온라인 영화 대여 업체인 넷플릭스,UCC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 등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MP3를 감상할 때 자동으로 음악에 관련된 정보를 검색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TV를 새로 구매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라며 "블루레이 플레이어만 구입해도 자유롭게 온라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 목표를 지난해 120만대의 두 배가 넘는 250만대로 잡았다.

◆DSLR 잡을 렌즈 탈착식 디지털 카메라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신개념 렌즈 교환식 디지털카메라 NX10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DSLR(일안반사식) 카메라와 같은 1460만 화소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택,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화질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이 제품의 특징이다. 크기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수준이다. 전자식 뷰파인더와 플래시를 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가로와 세로 크기가 각각 12.3㎝와 3.9㎝에 불과하다. 무게는 353g.

밝은 곳에서도 화질이 또렷한 AM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스크린이 달려 있어 야외에서도 촬영 결과와 정보를 확인하기에 편리하다. HD(고화질) 동영상과 초당 3장 연속 촬영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송형석/안정락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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