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는 4일 열린 시무식에서 개혁과 공정성 확대에 초점을 맞춘 새해 비전을 발표했다.

김인규 KBS 사장은 "조직 · 인력 · 재정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KBS 조직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재편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디지털 워크 플로우 추진단'을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디지털 뉴미디어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엄기영 MBC 사장은 올해 경영 기조를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해'로 정하고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미래전략 2020'을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엄 사장은 "반세기 역사의 MBC가 새로운 50년 성장을 위해 도약의 발판을 확실히 다지도록 하겠다"면서 "작년에 끝내지 못한 '뉴MBC 플랜'을 새 경영진과 함께 조속히 마무리하고 인력 전문화와 업무 효율화 등 내부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사 20주년을 맞은 SBS는 "통합비전은 SBS의 정체성 확립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비전으로,브랜드 가치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