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올해 글로벌 경제의 3대 이슈로 친환경(green),경제 통합(grouping),금융 위기 이후의 정부 정책(government)을 꼽았다.

KOTRA는 4일 '2010년 해외시장 이렇게 달라진다'는 보고서에서 작년에 이어 환경 문제가 올해 글로벌 경제의 핵심 화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프랑스가 이달부터 탄소세를 도입한 것을 비롯 미국이 오는 3월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안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중국도 에너지법,순환경제법,대기오염방지법 등 3개 환경관련법을 올해 중에 공포하며,일본 역시 신재생에너지법을 곧 제정할 계획이다.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절전형 TV 규정을 오는 2011년 1월부터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절전형 LED(발광다이오드) TV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경제 통합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아세안의 FTA는 1월 발효한다. 중국은 올해 안에 대만과도 ECFA(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를 체결할 방침이다. 인도 역시 EU와 FTA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KOTRA는 금융 위기 이후를 대비한 각국 정부의 경제 정책도 올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줄 변수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 미국의 중간선거,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상하이 엑스포,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도 올해 주목해야 할 세계적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