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인력 10% 이상 감축과 임금 5% 삭감 등의 개혁안을 마련했다.

김봉수 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취임 후 첫 과제로 경영 효율화,서비스 강화,선진화 · 국제화 등의 개혁 추진 방안을 4일 발표했다. 거래소는 우선 경영 효율화 방침에 따라 현재 750명인 정원을 10% 이상 감축하고 간부직 비율도 줄이기로 했다. 유사한 기능을 가진 조직을 통 · 폐합하고 지원 기능을 축소할 계획이다. 또 전 직원의 임금을 5% 삭감하고 시간외 수당도 낮추기로 했다. 업무추진비 홍보비 등 경비예산을 절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서비스 수준을 높여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인 책임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최저 수준의 거래수수료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사회공헌재단과 사회봉사단을 발족시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개혁 과제 이행과 병행해 기업공개(IPO) 및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개혁 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 내외부 전문가 10명 이내로 구성된 이사장 직속 'KRX개혁추진단'을 설치하고 구체적인 개혁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