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디스플레이,클라우드 컴퓨팅,전자책 등 첨단IT(정보통신) 관련 테마주들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동반 초강세를 보였다. 정부 정책과 IT 제품의 유행 추세에 발맞춰 수혜주가 쏟아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4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가운데 케이디씨 잘만테크 아이스테이션 현대아이티 등 3D(3차원) 모니터 및 입체영상 분야 중소형 IT주가 대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할리우드 3D 영화 '아바타'의 흥행 효과가 지속되는 데다 올해 3D TV 방송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종목도 정부 지원책에 힘입어 급등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IT 자원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만 빌려쓰고 요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달 30일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3개 부처가 2014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현재의 4배(2조5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며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해 테마가 형성되고 있다.

SK텔레콤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 필링크를 시작으로 클루넷 엔빅스 나우콤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밖에 무선인터넷,유무선 통합,스마트폰,위치기반서비스(LBS),모바일 콘텐츠,전자책 종목도 상당수 상한가로 마감했다.

문혜정/조재희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