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4일 삼성카드를 계열분리해 신세계에 매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 본지 1월3일자 보도와 관련,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삼성생명 측은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카드 지분을 신세계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는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도 "삼성은 지난해 말 카드와 증권 본사를 태평로로 이전해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삼성카드는 주요 계열사들의 대주주로 그룹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계열분리를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에버랜드 지분 25.6%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제일모직(4.9%) 삼성증권(4.7%) 삼성화재(4.9%) 제일기획(3.0%) 호텔신라(1.3%) 등의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