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프리트의 자회사이자 IP(Internet Protocol) 컨버전스 전문기업인 인브릭스(대표 이창석)는 지난달 31일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넥실리온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인스프리트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차세대 미디어 컨버전스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획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브릭스는 이날 시무식을 통해 "기존 인터넷 디바이스 사업 부문 경쟁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넥실리온의 SoC(System On Chip) 역량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멀티미디어가 융복합되는 차세대 미디어 컨버전스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브릭스는 앞으로 "모회사인 인스프리트의 IP 푸쉬 핵심 기술과 3스크린(Screen), 안드로이드 플랫폼, 4G 데이타(Data) 플랫폼 등의 핵심 역량과 자사의 컨버전스 디바이스 개발 역량에 더해 넥실리온의 모바일TV칩셋(Mobile TV Chipset) 및 SoC 핵심 기술을 확보, 컨버전스를 위한 핵심 부품에서부터 디바이스 설계 역량까지 IP 컨버전스 디바이스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브릭스는 2006년에 설립되어 VoIP 단말 사업을 시작으로 컨버전스 시장에 진출한 뒤 최근 자체 기술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탑재된 차세대 인터넷 디바이스 MID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0 전시를 통해 해외사업에도 본격 시동을 걸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