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대우건설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만 제반되는 변수는 있다고 전했다. '시장수익률' 의견과 목표주가 1만4300원 유지.

이 증권사 이창근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사모펀드(PEF) 인수 방침으로 인한 그룹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며 "그러나 과거 위상으로 회복되기에는 변수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건설은 산은 PEF의 인수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풋백옵션 굴레 탈피하게 됐다는 판단이다. 또 단기차익 펀드 대비 재무 유동성 보강돼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기존 경영구도 대비 안정된 내실경영을 추진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매각과정에서 조정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는 지적이다. 산은PEF는 국내외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투자자 지분 39.6%를 포함한 50%+1주(주당 1만8000원 예정)를 대상으로 새로운 전략적투자자를 조성해 1월중 인수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지분 중 10.4% 구성과 관련해서는 이해 관계를 조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잠재적 손실도 문제라는 것. 2009년말 미분양 5000가구, 2009년 9월말 4조5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 50% 수준의 미착공잔고 등이 대표적인 예다.

대우건설이 국내 주택, 해외 플랜트부문에서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가 여부와 앞으로 재매각시 국내외 대기업 참여 여부 등의 변수는 존재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