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지수의 반등랠리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종 선정 기준은 이익모멘텀에 맞출 것을 권고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이러한 매크로지표 호전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업종별 선정에 있어서 점차 구체화될 실적 측면에 우선적인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이익모멘텀 역시 유지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유틸리티와 금융, 정보기술(IT), 소재업종에 대한 주당순익(EPS)추정치의 상향 조정 양상이 포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T의 경우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경쟁력 회복 등을 근간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고, 소재 업종은 글로벌 펀더멘털 환경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특유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전날 코스닥지수는 3%에 가까운 반등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중소형 테마주 랠리의 본질은 부족한 모멘텀 하에서 수익률 극대화 욕구인 만큼 무분별한 추격 매수가 아닌 사업의 수익성이나 전방 산업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