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10살 이상 차이 나는 선후배와 일하면서 세대차이를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급이 높을수록 부하 직원과의 업무나 직장생활 방식에서 세대차이를 느꼈고, 직급이 낮을수록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차이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는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직장인 741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86.1%(638명)는 '사내에 10살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선후배와 업무를 진행하면서 세대차이를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정도는 부장급(97.1%)이 사원급(84.8%)보다 12.3%나 높았다.

직장 내 세대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복수응답)으로는 '커뮤니케이션 방식'(50.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업무 방식(46.1%) △복장·출퇴근 시간(43.6%) 순으로 많았다.

직급별로는 부장급의 경우 '복장·출퇴근 시간 등 직장생활 방식'(57.4%)에서 가장 세대차이를 느꼈으며, 과장급(48.0%)과 차장급(63.0%)은 '업무방식'에서 차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원급(56.6%)과 대리급(53.6%)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직장 내 동료 간의 세대차이는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절반에 가까운 48.9%는 직장 내 세대차이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저하된다고 답했다. 반면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은 16.2%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세대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82.1%는 △상대를 이해하려고 개인적으로 노력하며(46.8%)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시간에 대화로 풀려고 노력하며(25.8%) △회식자리나 친목도모 자리를 마련해 해결(24.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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