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만에 1140원대 진입한 원달러 환율이 1147원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7.0원(0.61%) 급락한 1147.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전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1154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으며, 이어 이날도 1150원으로 출발한 후 장중 1146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23일(장중 저점 1143원) 이후 최저치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호조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환율이 지난해 저점을 경신하자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딜러들은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용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1146원대까지 하락한 환율은 더 이상 낙폭을 늘리지 못하고 1147원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1.40p(0.06%) 오른 1697.54를, 코스닥지수는 8.10p(1.54%) 오른 536.1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15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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