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지와 데니안이 MBC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연인으로 깜짝 등장한다.

신지와 데니안은 5일 방송되는 MBC '지붕뚫고 하이킥' 81회에 지훈의 친구 커플로 카메오 출연한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인공이었던 신지는 2년 만에 '지붕뚫고 하이킥' 제작진과 재회하게 되는 셈이다.

데니안은 지훈의 친구 유현준 역을, 신지는 그의 애인 신지 역을 맡았다. 특히 신지는 정음과 같은 서운대 출신으로 러시아 유학을 갖다 돌아온 인물.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러시아 유학을 떠났다 돌아온 신지와 오버랩되는 부분이라 눈길을 끈다.

신지는 정음에게 자신이 서운대 선배임을 밝히며, 대학교 시절 나이트클럽 '죽순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빌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의사 애인에게 주눅 들지 않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특히 신지와 데니안은 극중 장기자랑 장면에서 실제 신지가 활동 중인 그룹 '코요태'의 히트곡 '넌센스'를 댄스와 함께 열창해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는 후문. 데니안은 현란한 랩솜씨를 과시했다.

초록뱀 미디어 측은 "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신지가 김병욱PD의 러브콜에 두말없이 달려왔다"며 "데니안은 극중 캐릭터와 적합한 인물을 찾던 중 섭외했다"고 출연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이 활동 당시에는 별로 친분이 없는 관계라 첫 만남에서는 어색해했지만, 동시대에 활동했던 인기그룹 멤버들로 서로 안면이 있던 만큼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급속히 친해져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