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700선을 터치한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이 점증하면서 1690선으로 밀리고 있다.

5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3포인트(0.26%) 내린 1691.5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제조업 지표 개선에 힘입은 다우 지수 1만500선 돌파 소식과 유럽증시 급등 영향으로 전날보다 5.48포인트(0.32%) 오른 1701.62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지속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차익성 경계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데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늘면서 지수도 하락 반전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7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4억원, 10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400억원 규모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은 반도체 가격 강세와 호실적 전망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고점에 근접하고 있고, 하이닉스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들은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내놓았지만 하한가로 밀리고 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가격제하폭까지 하락하고 있고, 금호석유, 아시아나항공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31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44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