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1146원대로 1년3개월 만에 저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이 1143원대로 추가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11.5원(1%) 급락한 1143.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하락한 115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1150선이 무너지면서 1146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1143원선까지 급락하며 낙폭을 늘리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잠시 주춤했던 역외 쪽 매도가 재개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환율이 지난해 저점을 경신하자 딜러들은 외환 당국이 속도조절용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 당국이 개입 강도를 얼마나 높이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0.03p 내린 1696.17을, 코스닥지수는 8.41p(1.59%) 오른 536.5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280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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