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 상반기에는 IT(정보기술) 장비주, 녹색정책주, 유동성 수혜주 등이 증시를 이끌 테마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평진 대우증권 스몰캡팀장은 "2010년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상대적 약세가 예상되지만 일부 테마 이슈 관련 종목들의 선별적 강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10년 상반기는 가능성 높은 산업에서 파생될 수 있는 이슈에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특히 IT, 녹색정책, 유동성이 상반기의 핵심 테마로 떠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09년에는 IT에 대한 관심이 완성품 업체로 관심이 쏠렸다면 2010년에는 전방의 IT 업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장비 업체와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기술을 보유한 후방 업체들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부의 녹색 정책 속에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 기대되는 탄소배출권, 2차전지, 원자력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달러 약세에 따른 유동성 장세의 지속에 따라 상품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원자재뿐 아니라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도시광산업, 신소재에 대한 관심과 유동성 장세를 이용한 기업 공개 및 M&A 관련 분야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LCD장비 관련주로는 국제일렉트릭, 탑엔지니어링, 디아이, 주성엔지니어링, 아바코 등을 꼽았고, AMOLED 관련주로는 삼성SDI, LG화학, 크로바하이텍, 에스엔유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스마트폰 관련주로는 게임빌, 다날, 안철수연구소, 이엘케이 등을 선정했다.

이 밖에 녹색정책주로는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휴켐스, KC코트렐, 이건산업, 에코에너지,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 엘앤에프, 소디프신소재, SK에너지, 테크노세미켐, 넥스콘테크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