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이 지은 한시를 국내 서예가 25명이 작품화해
1월18일까지 대우건설 주택전시관 푸르지오밸리에서


대우건설이 협찬하는 한국작가 25인의 '호찌민 옥중시' 서예전이 1월 4일 부터 18일까지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대우건설 주택전시관 푸르지오 밸리에서 개최된다.

호찌민 탄생 1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서예전은 베트남의 국민 지도자로 추앙받는 호찌민이 남긴 옥중시를 국내 서예가 25명이 작품화해 전시된다.
호찌민은 프랑스로부터 베트남의 독립을 이끈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베트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호찌민의 옥중시는 호찌민이 독립운동 중 체포돼 중국 광서성의 감옥에 갇혀있을 당시 작성한 134편의 한시로 조국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염원과 열망이 문학적으로 승화돼 베트남 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한국어 번역본이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 2005년 호찌민 탄생 115주년을 기념해 전국 9개 도시에서 옥중시 서예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25명의 서예가가 작품을 출품했으며, 지난 12월 전남 나주를 시작으로 광주 서울 부산 목포 제주 8개 도시에서 3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이후 베트남 호찌민시, 빙시, 하노이시 등에서 전시된 후 하노이시에 위치한 호찌민박물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베트남친선협회가 주최하고 주한 베트남대사관이 후원하며, 대우건설이 협찬 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