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밥솥 1위 업체인 쿠쿠홈시스가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쿠쿠홈시스(대표 구본학)는 신제품 '쿠쿠 내추럴워터 냉온 정수기'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내추럴워터 정수기'는 쿠쿠가 자체 개발한 '내추럴 필터(복합필터)'를 적용했다. 이 필터는 천연 참숯,세라믹볼 및 은첨활성탄 등으로 구성돼 최상의 물맛과 건강한 성분을 유지시켜 준다고 쿠쿠홈시스 측은 밝혔다. 회사 측은 심플한 곡선을 적용,주방에 배치했을 때 기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블랙 보디와 레드 패널 및 화이트 보디와 샴페인 골드 패널의 매치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구본학 대표는 "30여년간 쌓아온 가전분야 노하우와 밥솥 업계 70% 이상을 점유한 쿠쿠의 브랜드 파워를 발판 삼아 정수기분야에서도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쿠쿠는 정수기 제품을 기존 유통채널과 홈쇼핑 등을 통해 렌털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후발 주자로서 정수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가(렌털료)를 책정했다. '쿠쿠 내추럴 워터 냉온 정수기'의 렌털료는 별도 등록비 없이 월 1만9900원(설치비 3만원 제외).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교원L&C 등의 정수기 가격은 등록비와 렌털료로 구성돼 있으며,냉온 정수기의 경우 제품사양에 따라 등록비 10만~30만원,월 렌털료는 2만9000~5만원 수준이다.

쿠쿠홈시스는 정수기 판매 후 필터 교체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밥솥영업점 90개 지점에 500명의 정수기 전문관리사를 채용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