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이 수개월전에 비해 더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수개월전에 비해서는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 시점에서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는 것이 핵심이며,일단 6자회담이 재개되면 많은 다른 상황들이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켈리 대변인은 또 북·미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화를 통해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은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에 대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해 말이 아닌 실천을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그는 “우리는 최근 북한과 첫 직접 대화를 가졌다”며 “어떤 형태로든 직접 대화에 따른 후속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북한에 억류된 미국 국적의 대북인권운동가인 로버트 박씨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국경 침범을 이유로 구금중이라고 밝힌 박씨에 대한 정보를 조속히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