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태안 사태' 황허 기름띠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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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도시 식수난 비상
중국에서 송유관 파열로 인한 황허 오염으로 허난성과 산시성의 식수 공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환경보호부는 5일 리장준 부부장(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정저우 등 황허 주변 도시에 대해 식수 비축을 지시했다. 간쑤성의 성도 란저우와 허난성 정저우를 잇는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소유의 지하 송유관이 지난달 30일 산시성 웨이난 부근에서 터지면서 유출된 경유가 황허의 지류인 웨이허를 거쳐 황허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황허 줄기의 허난성 첫 저수지인 산먼샤댐의 물도 오염됐으며 산먼샤댐은 오염된 물을 차단하기 위해 갑문을 닫고 발전을 중단한 상태다.
이미 웨이허 주변의 수십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황허에 기름띠가 본격 유입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환경보호부는 5일 리장준 부부장(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정저우 등 황허 주변 도시에 대해 식수 비축을 지시했다. 간쑤성의 성도 란저우와 허난성 정저우를 잇는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소유의 지하 송유관이 지난달 30일 산시성 웨이난 부근에서 터지면서 유출된 경유가 황허의 지류인 웨이허를 거쳐 황허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황허 줄기의 허난성 첫 저수지인 산먼샤댐의 물도 오염됐으며 산먼샤댐은 오염된 물을 차단하기 위해 갑문을 닫고 발전을 중단한 상태다.
이미 웨이허 주변의 수십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황허에 기름띠가 본격 유입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