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사진)가 동유럽 국가들에서 통화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4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 연례총회에서 "지금 현재 동유럽에서는 수많은 통화위기가 분명히 발생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어 "미국의 금융위기가 안정된 것이지 금융시스템이 정상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에 다시 침체에 빠질(더블딥) 가능성이 30~40%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는 낮은 확률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는 미국 정부의 재정 및 통화정책 약발이 떨어진 점을 꼽았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