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스위스계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세계 최대 안구치료 전문기업인 알콘의 지분 100% 인를 목표로 적극적인 지분 확대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노바티스가 네슬레 보유 알콘지분 52%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77%까지 올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노바티스는 네슬레 보유 지분을 인수한 뒤에는 소액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남은 알콘지분 23%도 사들여 알콘에 대한 100% 지배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노바티스는 네슬레 보유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2008년 4월에 합의된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다.2008년 네슬레로부터 알콘 지분을 25% 사들인 노바티스는 이번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경우 지분율이 77%로 확대된다.

노바티스가 알콘 지분 52%를 추가로 매입하는데 소요되는 금액은 총 281억달러며 소액주주 지분까지 모두 인수할 경우 392억달러가 들게 된다.

노바티스가 이처럼 알콘 지배력 강화에 나선 것은 연평균 7%씩 성장하는 안구치료 분야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점찍었기 때문이다.다니엘 바젤라 노바티스 회장은 “알콘은 노바티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알콘은 콘택트 렌즈 관리용액인 ‘옵티프리(Optifree)’의 제조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