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줬다.

정 사장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장내에서 약 7억원 규모의 자사주 3900주를 매수했다. 지난달 29일 평균 취득가 17만7250원에 2000주를,30일 17만8710원에 1900주를 샀다. 이번 매수로 정 사장이 보유한 SK텔레콤 주식 수는 4000주로 늘어났다.

통신업종에 대한 부정적 전망탓에 SK텔레콤 주가는 요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종가는 16만8500원으로 52주 최저가(16만5000원)에 근접한 상태다.

SK텔레콤 측은 "주가가 본질가치에 비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이사가 직접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이라며 "주식 가치를 올리겠다는 책임경영 의지와 제2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