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이 미국 CBS방송 메인뉴스 오프닝 멘트에 등장한다.

AP뉴스는 4일부터 CBS 메인뉴스인 ‘이브닝 뉴스’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멘트에 프리먼의 목소리가 쓰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그전까지는 CBS의 전설적인 앵커로 지난해 7월 별세한 월터 크롱카이트의 목소리가 쓰였다.신 맥마너스 CBS 뉴스 담당 사장은 “월터의 목소리를 들면서 그의 업득을 되새길 때 편안함을 느끼긴 하지만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CBS는 크롱카이트 별세 당시 계속해서 그의 목소리를 쓰겠다고 발표했었다.

프리먼 목소리의 CBS 입성으로 미 3대 방송사 모두 메인뉴스 오프닝 멘트에 기자가 아닌 유명인의 목소리를 쓰게 됐다고 AP는 전했다.현재 NBC는 영화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의 목소리를 쓰고 있으며, ABC도 메인 앵커를 교체한 지난달부터 디스커버리채널의 유명 진행자 겸 성우인 마이크 로우의 목소리로 바꿨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