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아카데미가 퇴직한 전문경영인들을 비즈니스 코치로 육성,중소기업 경영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한경아카데미는 퇴직했거나 정년을 앞둔 각 분야 전문가들로 가칭 '한경 비즈니스 코치빌(coachville)'을 조직해 이들을 경영난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저렴한 가격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부터 경영 지도를 받을 수 있고,퇴직한 전문경영인들은 현업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활용,제2의 직업인생을 이어가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 비즈니스 코치빌'에는 기업인뿐만 아니라 전직 공직자,교육기관장,대학교수,품질 및 생산 전문가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이 참여할 수 있다.

한경아카데미는 우선 전직 전문경영인 가운데 코치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서 현역 시절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경영자 20여명으로 '한경 비즈니스 코치빌'을 구성하고,한경-메타 비즈니스 코칭센터를 수료하는 전 · 현직 경영자들을 충원해 연내에 50여명 규모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권영설 한경아카데미 원장은 "충분한 경험과 실력을 가진 전문경영인들이 근무 연한에 걸려 정년퇴직하게 돼 수십년간의 노하우가 사장되고 있다"며 "한경 비즈니스 코치빌은 고령화 시대 전문경영인들에게 전문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 비즈니스 코치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국제코치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자격증 및 관련 서류를 한경아카데미에 제출해 심사를 받으면 되고,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오는 18~22일 개설되는 '톰 크레인 초청 THOC코치 트레이너 양성과정' 등 한경아카데미의 코칭 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경영자와 만나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코칭은 컨설팅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사내 인적자원 동원도가 낮아 많은 회사가 경험이 풍부한 비즈니스 코치를 찾고 있지만 국내에는 전문 교육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

송형석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