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운용이 '펀드 오브 원 펀드'의 일환으로 UBS글로벌운용의 38개 펀드 국내 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등록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펀드 오브 원 펀드'는 외국에서 운용·판매되는 펀드를 국내에 재간접 형태로 들여와 판매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UBS글로벌에서 운용하는 '라틴 아메리카 펀드'를 국내 펀드로 접목, 포장해 판매하는 개념입니다. 하나UBS운용은 현재 UBS글로벌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중 과거 우수한 운용성과 (track record)를 가진 38개 해외 펀드를 등록 검토 중이며 이들 펀드 중에는 세계 최대 Private bank인 UBS가 Wealth Management 고객들에게 판매 중인 펀드도 포함돼 있습니다. 금융당국 등록이 완료될 경우 하나UBS운용은 UBS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국내 투자자들은 다양한 해외 펀드를 원화표시 재간접 펀드 형태로 투자할 수 있게 돼 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하나UBS운용은 여타 운용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과는 달리 '펀드 오브 원 펀드' 판매 형태로 UBS를 통한 해외부문의 강점을 살린다는 구상입니다. 하나UBS운용은 국내외 각계 각층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신임 진재욱 대표이사를 필두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전통적 승부처인 주식형펀드 수익률 부문에서 기존 상위운용사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 12월 1일부터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펀드 판매사 직원와 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Asset Allocation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한 시각과 전략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바탕으로 한 펀드투자 문화조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