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쌓아올린 마천루 '버즈 칼리파'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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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버즈 두바이가 버즈 칼리파로 이름을 바꿔 본 개장했습니다. 버즈 칼리파는 그 높이와 규모에서 단연 세계 최고의 건축물인데요, 우리의 기술과 손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음악이 이어지고 마침내 828미터의 버즈 칼리파가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지금껏 세계 최고를 자랑했던 대만의 TFC는 300미터 이상 높은 버즈 칼리파에게 세계 최고층 건물 타이틀을 내주게 됐습니다.
버즈 칼리파의 처음 이름은 버즈 두바이.
‘칼리파’는 아부다비 통치자이자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의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두바이월드 사태 이후 두바이에서 아부다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버즈 칼리파는 높이만큼이나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물 연면적은 50만제곱미터로 잠실운동장 56배, 건물 무게만 54만톤에 달합니다.
진도 6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고 초속 50m로 불어닥치는 사막의 모래폭풍에도 안전하게 설계됐습니다.
이처럼 버즈 칼리파는 현대 초고층 건축 기술의 총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그리고 버즈 칼리파가 짧은 기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성공적인 개장을 하기까지 삼성물산의 역할이 컸습니다.
삼성물산은 3배 이상 강력해진 콘크리트를 자체 개발했고, 이 콘크리트를 600미터 높이까지 한 번에 쏘아 올리는 신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콘크리트 거푸집이 자동으로 이동하는 신 공법으로 공사 기간도 단축시켰습니다.
버즈 칼리파를 통해 삼성물산은 물론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세계 초고층 건축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