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 취업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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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사실상 실업자가 300만명을 넘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봅니다.
300만명이면 공식적으로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보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통계에 잡히지는 않지만 실업과 다름없는 상태에 있는 사람인 '사실상 실업자'가 330만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민간연구기관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사실상 실업자'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329만9천명으로 1년전인 전년 같은 시기의 293만2천명 보다 12.5%, 36만7천명이 늘었습니다.
'사실상 실업자'는 ▲통계청 분류상 공식 실업자 81만9천명 ▲고시학원.직업훈련기관 등 통학 취업 준비생 23만8천명 ▲비통학 취업준비생 32만3천명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92만명 ▲59세 이하 '쉬었음'에 해당되는 비경제활동인구 99만9천명 등입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실업률'은 지난해 11월12.6%로 1년전의 11.3%보다 1.3%포인트가 올라갔습니다. 공식 실업률의 4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앵커]
사실상 실업자가 300만 시대...정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올해도 상당수의 공공 일자리 창출에 나서죠?
[기자]
네. 올해 공공일자리 57만8천개가 창출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복지지출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2천66억원 증액된 81조2천46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작년 본예산기준으로 8.9% 늘어난 것입니다.
이 중 일자리 예산이 677억원 증액됐습니다. 일자리 창출 규모는 당초 정부안 55만5천명보다 2만3천명 늘어난 57만8천명으로 정해졌습니다.
청년 일자리가 6천명 증가하고 중장년층은 2천명, 고령층와 장애인이 1만5천명 늘어납니다.
정부는 지난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80만1천명의 일자리 창출 예산을 편성했었습니다.
[앵커]
공공일자리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기자]
네. 구직난을 겪고 있는 신규 대졸자를 대학내 조교나 연구보조원으로 활용하는
미취업 대졸생 학교내 채용을 위해 79억2천만원의 예산(1천500명 고용)이 신설되고, 기초학력이 미달하는 학생의 수업지도 등을 위한 학습보조 인턴교사 채용 예산도 180억원(5천명 고용)이 증액됐습니다.
또 문화재 해설, 주유원 등 65세 이상 노인일자리 예산이 113억원 증액돼 1만4천명이 추가로 고용되고, 주부 등 단시간 정규직 일자리 2천개를 창출하기 위해 주당 15~30시간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 1인당 40만원 한도로 임금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 추가됐습니다.
[앵커]
네.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대는 아무래도 임시방편적이다는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다. 민간 부문의 고용이 회복되어야 할텐데요. 올해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초에 공공일자리 사업이 일시 중단되면서 최악의 고용한파가 예고된다고 하는데요.
민간부문에서는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공채를 진행하지 못한 기업들이 연초부터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2년만에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GM대우와, 하나투어입니다.
GM대우는 오는 11일까지 연구개발 및 파워트레인,디자인 부문에서 사무직 신입 · 경력 사원을 뽑기로 했습니다. 채용 규모는 150여명입니다.
세계 경기침체에 신종플루까지. 지난해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체에서도 하나투어가 2년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합니다. 원서접수는 오는 22일까지. 채용규모는 두자릿수입니다.
여기에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도 사무, 기술, 자원개발 분야에서 100명의 신입사원을 이번주에 채용합니다.
[앵커]
네. 국내 기업이 직원 한명을 채용하는데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군요? 이런것도 경기침체기에 고용을 기피하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기업이 한 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115만2천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기업 331곳을 대상으로 '2009년 1인당 채용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경우 1인당 채용 비용이 188만5천원으로, 중소기업 89만8천원에 비해 100만원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 비용은 채용 사실을 알리는 채용공고에서부터 면접 진행시 요구되는 제반 비용, 지원자의 면접비, 채용대행 비용, 채용담당자와 면접관의 기회비용 등 채용과정 전반에 소요되는 비용을 말합니다.
아울러 기업의 44.1%가 '올해 채용비용을 지난해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채용비용에 있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군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더 늘어야 할 것 같은데요. 고용에 나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게 되죠?
[기자]
네. 고용을 창출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이 많아집니다.
정책자금 지원대상은 '10인 이상 고용.창업 1년 미만 기업'에서 '5인 이상 추가 고용.모든 기업'으로 범위가 넓어지며 대상자금도 '창업기업 지원자금'에서 모든 정책자금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5명 이상을 추가 고용하거나 또는 북한이탈주민을 2명 이상 고용할 경우 기업평가등급이 1등급 상향되고, 10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북한이탈주민을 4명 이상 고용하면 2등급이 상향됩니다.
이처럼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에 대해선 기업평가등급을 1-2단계 높여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10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할 경우 대출금리 인하폭도 1.0%p에서 1.6%p로 더 커집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