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주가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 개시 소식에 그간의 부진을 털고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38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날보다 1650원(7.99%)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산업(5.64%) 아시아나항공(3.36%) 금호타이어(2.28%) 등도 동반 강세다.

장 초반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금호산업은 금호그룹 채권단의 워크아웃 개시 소식에 엿새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6거래일만의 강세다.

금호그룹주는 그동안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하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이날 금호그룹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대한 워크아웃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재무구조 개선 기대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채권단은 이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전체 75% 이상 찬성으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채권단은 오는 7일부터 약 3개월간의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갖고, 금호그룹 자산 실사를 거쳐 금호산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