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9단이 지난 한 해 6억3200여만원의 상금을 받아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바둑 올림픽'인 잉창치배에서 우승해 40만달러를 거머쥔 최 9단은 14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과 14회 삼성화재배 16강 등 세계 기전에서 활약했으며,국내 기전에서도 10기 맥심커피배 우승,14기 천원전 4강 등의 성적을 올린 데 힘입어 2009년 상금 랭킹 1위를 기록했다.

1997년 입단 이후 첫 상금 랭킹 왕에 오른 최 9단은 2008년도에는 6400여만원으로 15위에 그쳤다. 상금 랭킹 2위는 5억2000여만원을 번 이창호 9단.지난해 상반기 국제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이세돌 9단은 4억4400여만원을 획득해 3위에 올랐고,후지쓰배에서 우승해 생애 첫 국제기전 우승을 맛본 강동윤 9단이 3억2300여만원으로 4위,2008년 상금 랭킹 2위였던 박영훈 9단은 1억8300여만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1승20패를 거두면서 최다대국,다승,승률(78%),연승(17연승)등 4관왕에 오른 김지석 6단은 1억4200만원의 수입으로 6위에 그쳤다. 그러나 김 6단이 1억원 이상을 번 것은 2003년 입단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나란히 우승을 기록한 조한승 9단과 박정환 5단이 1억3000여만원과 1억600여만원으로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여류 기사 중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기사는 32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린 루이나이웨이 9단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