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슈롭셔주(州) 텔포드시의 우체부 제이슨 어윈(38)은 지난 2006년 우편배달을 시작한 이래 계절에 관계없이 줄곧 여름용 반바지를 입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가장 용감한 우체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어윈은 자신이 입는 파란색 반바지가 "가장 아끼는 옷"이라며 "일을 할 때는 항상 이 옷을 입을 것"을 공언한 상태다. 올 겨울 영국에 밀어닥친 한파에도 어윈은 맨다리를 내놓고 눈 속을 헤치고 다녀 이를 본 주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어윈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4시간 동안 평균 500여개의 집과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최근 영하로 떨어진 기온 탓에 다리가 얼어붙을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반바지만을 입겠다'는 맹세를 꿋꿋히 지켜나가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유미 인턴기자 diron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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