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中企, 아르마니와 '원단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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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화인텍스타일 김종성 대표
공급 직거래 첫 계약
공급 직거래 첫 계약
국내 중소 섬유소재 개발 전문기업이 세계적 브랜드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대한 원단공급권을 따냈다.
김종성 제이에스화인텍스타일 대표는 6일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다니엘 파트루노 사장과 최근 소재 개발 및 섬유원단 납품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섬유원단업체가 소량으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에 섬유소재를 공급해온 사례는 많았지만 중간 유통업체(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연구개발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원단 공급 직거래 계약까지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독창적인 패션 소재와 스타일을 중시하는 조르지오 아르나미는 원단 선택이 까다로워 지금까지 일본 업체로부터 전체 원단 수요의 70%를,나머지는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소량씩 조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섬유소재 강국인 이탈리아와 일본 등의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공급권을 따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아르마니 측에서 시험적으로 제시한 섬유소재 개발 과제를 10개월간 수행하면서 품질과 스타일 개발능력,가격경쟁력 등을 인정받아 공식적인 파트너십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납품하는 원단은 회사가 나노섬유 기술을 활용해 합성섬유인 마이크로나일론에 천연섬유 소재인 울을 교직해 만든 것이다. 일반 나일론 소재 원단보다 보온성과 통풍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부터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스포츠캐주얼 패딩점퍼에 들어갈 아홉 가지 스타일의 기능성 소재원단을 단계별로 공급하게 된다. 첫 공급 물량은 1개 스타일당 1만2000~1만5000m로 약 200만달러어치.아르마니는 이 원단으로 올가을과 겨울 시즌용 제품을 만들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70개국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아르마니와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2011년 시즌용 섬유스타일을 개발하는 등 추가 공동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 본사에 아르마니 제품용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별도로 설립했다.
제이에스화인텍스타일은 지난해 1000여종의 원단 스타일을 개발,국내외 의류제조업체에 공급함으로써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김종성 제이에스화인텍스타일 대표는 6일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다니엘 파트루노 사장과 최근 소재 개발 및 섬유원단 납품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섬유원단업체가 소량으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에 섬유소재를 공급해온 사례는 많았지만 중간 유통업체(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연구개발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원단 공급 직거래 계약까지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독창적인 패션 소재와 스타일을 중시하는 조르지오 아르나미는 원단 선택이 까다로워 지금까지 일본 업체로부터 전체 원단 수요의 70%를,나머지는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소량씩 조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섬유소재 강국인 이탈리아와 일본 등의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공급권을 따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아르마니 측에서 시험적으로 제시한 섬유소재 개발 과제를 10개월간 수행하면서 품질과 스타일 개발능력,가격경쟁력 등을 인정받아 공식적인 파트너십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납품하는 원단은 회사가 나노섬유 기술을 활용해 합성섬유인 마이크로나일론에 천연섬유 소재인 울을 교직해 만든 것이다. 일반 나일론 소재 원단보다 보온성과 통풍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부터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스포츠캐주얼 패딩점퍼에 들어갈 아홉 가지 스타일의 기능성 소재원단을 단계별로 공급하게 된다. 첫 공급 물량은 1개 스타일당 1만2000~1만5000m로 약 200만달러어치.아르마니는 이 원단으로 올가을과 겨울 시즌용 제품을 만들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70개국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아르마니와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2011년 시즌용 섬유스타일을 개발하는 등 추가 공동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 본사에 아르마니 제품용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별도로 설립했다.
제이에스화인텍스타일은 지난해 1000여종의 원단 스타일을 개발,국내외 의류제조업체에 공급함으로써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