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만 중앙은행이 대만 달러 유입 통제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만 중앙은행이 최근 은행들에게 외환 거래 결제를 일단위로 하고 외화예금 계좌를 통한 대량의 대만달러 매입 주문을 받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6일 보도했다.WSJ는 대만 중앙은행이 조만간 주식 투자 목적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현금으로 남아있지 않도록 추가 규제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만 중앙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대만달러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대만달러화 가치는 4일 달러당 31.702대만달러로 지난 2008년9월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린공위안 대만중앙은행 외환관리국장은 “최근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환율 급변동을 막기 위해 은행이 유입되는 외환을 바로 매각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