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참치 포획으로 관련 어업규정이 크게 강화된 가운데 일본에서 포획된 대형 참다랑어가 무려 2억원에 낙찰돼 화제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일본 북쪽 해역에서 잡힌 무게 233kg의 참다랑어가 도쿄 츠키지 수산물 경매시장에서 이날 1630만엔(약 2억원)에 낙찰됐다.

이 참치는 지난 2001년 무게 200kg짜리 참치가 기록한 최고 낙찰가 2020만엔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무게 면에서는 츠키지 경매장에서 거래된 참치 중 가장 거대한 몸집을 자랑했다.


이날 경매에는 총 570개 매물이 올라왔으며, 이 참치는 이 중 최고가로 낙찰됐다. 츠키지 경매장 관계자는 이날 낙찰된 참치가 3등분돼 일본과 홍콩의 일식 전문점에 판매됐다고 전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잡히는 참치의 80%를 소비하는 최대 참치 소비국 일본에서는 경기불황으로 최근 수요가 하락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대서양 참치보호 국제위원회가 2010년 어획량을 기존의 3분의 1 가량인 1만3500t으로 감축시켜 참치 도매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미 인턴기자 diron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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