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가 국내 공룡화석 산지 21곳의 사진과 내용,학술적 가치 등을 담은 화보 《한국의 공룡화석》(궁리 펴냄)을 발간했다. 국내 공룡화석 산지에 대한 정보를 한 권의 책에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석들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한반도의 공룡화석이 알려진 것은 1972년 경남 하동군 금남면 수문리 해안에서 당시 경북대 양승영 교수가 공룡 알 화석을 발견하면서다. 이듬해에는 경북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현재의 탑리) 부근에서 초식 공룡 용각류 뼈가 출현했고,후에 천연기념물 418호로 지정된 전남 보성군 해안에서 조각류 공룡(힙실로포돈티드) 화석이 발견됨으로써 한반도에서도 완벽한 상태의 공룡 골격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천연기념물센터는 《한국의 공룡화석》을 영문판으로도 발간해 한국이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주요 서식지임을 알리는 한편 신생대,중생대,고생대,선캄브리아 누대 화석편도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