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현대제철이 제1고로를 가동, 장기 성장엔진을 달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9만7000원으로 책정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신규 일관제철소의 상업생산은 올 2분기부터이나(종합준공식 4월8일 예정) 1분기 동안 시범생산을 위해 고로 가동을 개시했다"며 "고로 가동은 동사의 장기 성장가치와 높은 연관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010년 상반기 중 철강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돼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비수기인 봉형강업황은 1분기 후반부터 성수기로 진입, 수요회복이 예상된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또 철스크랩 가격 상승을 반영할 경우 봉형강제품가격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제철의 경우 신규 고로 가동으로 올해 33만톤의 판재류를 생산할 것"이라며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에 따른 2010년 판재류부문 영업이익률은 3% 수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