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전산사채(CB)의 주식 전환으로 인한 물량 부담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500원(2.14%) 오른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3% 넘게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2008년 발행한 5000억원 어치의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져서다.

하이닉스는 2008년 9월 전환가액 2만4960원짜리 CB를 5000억원 어치 발행했는데, 이후 두 차례 유상증자를 거쳐 지금은 전환가액이 2만3328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최성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CB의 전환가능 주식수는 약 2140만주로 전체 주식수의 3.6% 수준"이라며 "최근 3개월 동안 일평균 거래량 777만주와 견주면 2.76배 정도 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반도체 시황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가 희석 효과를 감안하면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다도 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