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수송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오전 9시 8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200원(2.13%) 오른 5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4일 연속 오르는 강세다. 이날 장중 신고가를 5만7700원으로 갈아치웠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을 신규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유럽지역 IT 제품 소비 급증으로 인한 항공화물 수송량 증가로 대한항공의 11월 화물수송거리(FTK)가 전년동월 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화물사업은 대한항공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4분기 여객사업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와 경기 회복 등 매크로 변수가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돼, 2010년 실적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0년 항공수요 증가 외에도 달러 결제 비용인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이 환율하락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