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이 월화 안방극장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5일 방송된 '공부의 신' 2회분은 18.5%(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MBC '파스타'(11.9%)와 SBS '제중원'(15.8%)을 앞섰다.

1회 방송분에서 오차 범위내에서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5일 방송 시청률 차이는 확연한 것. 특히 이번 기록은 신년을 맞아 각 방송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월화드라마 경쟁이기에 더욱 의미있다.

드라마 제작사는 "학원물인 '공부의 신'이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이유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첫 번째는 학부모 층 시청자와 청소년 층 시청자 모두를 TV 앞에 함께 붙잡은 것이고, 두 번째는 재미와 정보, 두 가지를 드라마에 담아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부의 신' 시청자 게시판에는 청소년들과 학부형들의 글이 유난히 많다. 공부 비법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드라마 홈페이지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드라마 제작진은 극중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제작 전 대성N스쿨 등 유명 입시학원 강사들의 자문을 얻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홈페이지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서로의 공부 비법을 공유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무척 고무적이며 큰 힘이 된다"며 "일본 만화에 원작을 두고 있지만, 대한민국 실제 교육 및 입시제도에 근거해 실천 및 활용 가능한 학습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수학, 영어, 과학 등 어려운 과목의 공부 비법을 재밌게 풀어 실제적으로 공부에 도움이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공부의 신'은 열등생들이 변호사 출신의 선생님에 의해 명문대에 가는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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